아버지의 손을 잡고 가본 그곳엔 흑백 사진이 잔뜩 걸려있었다. 사진속의 사람들은 가만히 있었는데 나의 눈엔 마치 살아있는것처럼 보였다. 무섭기도 했지만 오묘한 매력은 나를 계속 흔들었고 그후로 사진은 나의 삶에 많은 부분이 되었다. 사진은 나의 추억이 되었고 사진은 나의 미래가 되었다. 이제 이곳에 작은 공간을 만들고 나의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